조강지처 버린 배신남 이야기 something about



여자와 남자는 사범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둘 다 중등교사 교원임용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자가 처음 시험을 쳤을 때 여자는 아직 시험이 2년 남은 상태였습니다.

교원 임용시험은 학교를 졸업해야 자격이 주어지니까요.

하지만 남자는 시험에 떨어졌고

지방으로 내려가 혼자 공부를 하게됩니다.

이때부터 여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남자의 수험생 스트레스를 받아주기 시작합니다.

하물며 남자가 만나길 원하면 여자는 지방에 내려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만나길 원하면 남자는 공부하기 바쁘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남자는 두 번 째 시험을 쳤지만 떨어집니다.

지독한 불합격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여자는 자신의 공부는 돌보지 못 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일주일 동안 남자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지난 해와 똑같은 패턴이 시작됩니다.

남자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여자에게 풀고

자기가 원할 때만 지방에 놀러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 역시 그 해의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스트레스를 감히 남자에게 표현하지 않았죠.

남자의 세 번 째 시험은 여자의 첫 번 째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둘 다 떨어졌죠.

남자는 역시나 짜증을 냈고, 여자는 받아주기에 급급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똑같은 1년이 시작되고
 
결과는

남자는 드디어 합격을 합니다. 4수만에요.

하지만 여자는 재수에서 떨어집니다.

이때부터 여자는 조금 불안해 합니다.

남자가 그런 내색을 하진 않지만

여자는 불안합니다.

여자는 노량진을 고시촌을 찾아 3수째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교사생활을 시작한 남자와 연락이 차츰 안되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초임교사라 바쁘다고 합니다.

발령받은 곳도 지방이기에 만날 시간도 없답니다.

그렇게....연애가 지속 되지만

여자는 너무 힘들어 결국 남자에게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시간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남자는 알겠다고 말합니다.

여자는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니, 그래도 오랜시간 연애를 했는데 

이대로 얼굴도 보지 않고 헤어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남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남자의 마음은 이미 여자 곁을 떠났습니다.

남자는 이렇게 헤어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여자가 공부하는데 자기는 방해만 된다고 

너도 어서 합격해야 되지 않겠냐고

그래도 바람피지 않고 이렇게 신사적으로 헤어져주는 게 어디냐고

여자에게 전화로 이별통보를 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여자를 남자로 바꾸고 남자를 여자로 바꿔서 읽으면

실제 제 친구의 이야기가 됩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8년을 사귄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차였답니다.

이 이야기를 제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에게 들려줬더니

그냥, 당연하다는 반응이더군요.

남녀가 바뀌기 전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나요? 




능력없는 여자가 시험에 합격한 남자에게 차인 이야기
능력없는 남자가 시험에 합격한 여자에게 차인 이야기



우리나라는 남자가 참 불쌍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 NHK에 2010/05/28 23:58 # 답글

    반전 쩌네요 ㅎㄷㄷ

    확실히 남녀 바꾸니 느낌이 또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쿠우 2010/05/29 01:22 # 답글

    첫짤보고 하로기님 블로그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 LunaC 2010/05/29 03:35 # 삭제 답글

    성별을 바꿔도 별다른 느낌이 없네요.
    다만 요즘 세상엔 남자, 여자 성별 가릴 것 없이
    배경을 쫓는 일이 많아서.. 사실 여자 악역이 더 그럴듯해보이네요..
    여자 최고의 직업을 교사로 치니까, 더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었겠죠..
    남자교사도 좋지만 자신이 교사인 마당에 사짜 들어가는 사람 만나고 싶었나봅니다........ 씁쓸하네요
  • 임고3수생 2010/05/29 04:09 # 삭제 답글

    글 읽으면서 이거 남녀가 바뀐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읽었어요. ㅋ 사범대 졸업생이 보면 굉장히 뻔한 남녀 패턴이거든요. ㅠㅠ 물론 비양심적인 여성이 많다는 게 아니고 먼저 붙은 여자와 공부하는 남자의 얘기 입니다. ^^:
  • 5thsun 2010/05/29 05:27 # 답글

    2년에서 감잡았습니다.
  • 5thsun 2010/05/29 05:29 # 답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둘다 안타까운 일인대

    왜 남자에게는 당연한일로 받아들여지고, 여자에게는 몹쓸일로 받아들여지는 세태가 되었는지...

    그 친구분의 일도 안타깝습니다만 그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도 참 안타깝습니다.
  • 2010/05/29 09:47 # 삭제 답글

    글쎄요. 그 여자가 나쁜년이긴 하지만 가망성 없는 미련한 연애를 한 남자분 탓이기도 하지요.
    연애는 상호관계잖아요.
  • 글쎄 2010/05/29 10:36 # 삭제 답글

    저는 성별을 바꾸어 읽었을때가 더 생소한 이야기가 되던데요;;
    제 주변 여자들이 다 불쌍하게 살아서 그럴까요...

    음, 이 이야기 하나만 가지고 결론을 떡 하니 내리시니 좀 성급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대한민국에서 사는 건 다 힘들어요<
    누가 더 힘들고 말고 따지는 건 쓸모없는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불행한가 겨루는 배틀도 아니고...
  • 만도리맨 2010/05/29 10:52 # 답글

    위의 이야기에선 그 누구도 희생자가 아닙니다.
    그냥 남녀가 사귀다가 안맞아서 헤어진 것 뿐이에요.

    헤어진 걸 보니
    결혼했으면 불행했겠네요.
    이런 헤어짐은 10~20년뒤의 관점에서 볼 때 축하할 일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프겠지만;;
  • ... 2010/05/29 16:56 # 삭제 답글

    글읽으면서 남자도 나쁘지만 여자도 미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자존감 부족도 저런 자존감 부족이 없다는 생각.....

    남녀가 바뀌든 말든간에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는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 마리 2010/05/29 18:24 # 답글

    제목은 현모양처가 아니라 조강지처...를 쓰고싶으셨던 게 아닌가 싶네요.
  • 달빛은못이겨 2010/05/30 01:29 #

    오! 그렇네요^-^;;ㅋㅋ
  • 장미주 2010/05/29 20:22 # 답글

    남자든 여자든 간에 자기 할 일 버려가며 만나는 거 자체가 미련한 것 같은데.;;
    나를 돌보지 않고 상대에게 올인했으니까 당연히 상대가 나를 챙겨가야 된다는 게
    흔히 남자들이 싫어하는 패턴 아닌가요?
    결혼하고 나서면 모를까, 결혼하기 전에 올인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부담주는 거기도 하고..
  • 웃게될거에요 2010/05/30 20:01 #

    처음 만날땐 잘 모르니까 그게 힘들더라구요ㅎ
    친구분도 다음 연애한텐, 저렇게 안하곘죠.

    여튼 조강지처 버린분은 나중에 후회할거에요 분명 ㅠㅠ
  • 라비안로즈 2010/05/29 22:45 # 답글

    여자나 남자나... 전 당연히 서로에게 나쁘다고 생각하는데요 ^^
    바뀌던 안바뀌던... 누가 했던 ... 좀...
  • 방귀대장뿡뿡이 2010/07/07 10:28 # 삭제 답글

    어쩐지 참 많이 익숙한 내용이네요..
    댓글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암튼 잘 읽고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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