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 남한산성 일천개의 기록




#0002 남한산성

5년도 더 되었다. 동성로에서 누군가를 만나 영화를 봐야했는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의 책장, 아버지의 책장을 옮겨가며 책은 누구에게도 읽혀지지 못했다. 결국 찬바람이 걷히고 따뜻한 봄 내음이 조금씩 펼쳐오는 지금에서야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가끔 봄이 온다는 것이 썩 반갑지가 않을 때가 있는데, 올 해의 많은 부분이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 때의 남한산성 역시 봄이 오는 것이 반갑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병자호란에 대한 입시용 지식은 크게 남아 있지 않다. 병자년에 후금이 침략을 했고, 삼전도에서 굴욕을 당했고, 대륙의 주인은 명에서 청으로 바뀌었다. 이순신과 같은 영웅이 등장한 임진왜란과 달리, 병자호란은 '임경업전' 이라는 소설로나마 겨우 위안을 삼는 정도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 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전쟁이었다. 임진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조선은 무참히 짓밟혔다.

利와 義. 최명길과 김상헌은 각자의 신념을 내세우며 반정을 통해 왕이 된 인조를 괴롭혔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라고 말 할 수 없을만큼 둘의 입장은 견고하고 명확했다. 하지만 사실 진짜 괴로운 건 왕이 아니었다. 삼전도에서 머리를 찧으며 오랑캐라 무시했던 자들에게 절을 하는 것보다, 추운겨울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면서 두 발이 얼다못해 썩어들어간 군졸들의 고통이 더 심했으리라. '원피스'의 대사를 빌리자면, 지도 위에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지도와 문서를 들이밀며 무엇이 맞다 아니다로 고뇌하는 동안, 그들을 제외한 남한산성의 사람들은 당장의 목숨 유지를 위한 끼니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생각해보고 싶은 건, 주화파와 척화파 각각의 명분과 실리가 아니다. 작고 약한 나라의 운명은 언제나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끌려갔다. 오랜역사 동안 한반도는 대륙의 힘에 휘청거렸고, 조선에 와서 그 정점을 찍었다. 대륙이 물러나자 열도가 왔고, 열도를 물리친 자들이 다시 반도를 점령했다. 여전히 작고 약한 나라인 대한민국은 오늘도 커다란 엉덩이에 숨어 국제사회에서 자기 목소리 소리 한 번 못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더이상 그 자체로 부끄러워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갑시다' 라는 말과 함께, 이제는 정말 조공을 바치는 과거의 치욕이 아니라 동반자로서의 합리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든든한 국가가 생겼다고 생각해야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내세우면서 왜 그 화살이 중국으로 향하지 않는 지가 늘 궁금했다. 반만년의 역사에서 우리를 가장 괴롭혀 왔던 건 대륙이었고 한국전쟁에서 남한을 침략한 공산주의자들을 한반도에서 몰아낼 수 있었던 기회를 박살낸 것도 중국이었다. 진정 역사를 잊은 건 일본인들이 아니라, 중국의 무지막지함을 잊은 한국인들이다. 하긴 아직까지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를 단재 신채호님의 말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비난의 화살을 일본에게만 들이대는 것도 이해는 간다. 사실 처칠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어떤 미친 빨갱이 새끼가 미국 대사의 얼굴에 칼을 그었다. 스스로는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그냥 정신병자의 돌발행동이었거나 아니면 위험한 사상을 가진 자가 행한 잔인무도한 테러였다. IS도 감히 행하지 못한 미대사에 대한 테러였다. 그런데 이와중에도 정치성향을 들먹이며 니가 잘못했네 내 말이 맞네 하는 걸 보니, 남한산성의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애초에 그들은 지도 위에 보이지 않는 인간따윈 신경쓰지도 않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건 소수의 정치가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깨어있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모두가 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 미국 대사관을 불법 점거하고 사제 폭탄을 터트렸던 인물이 지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 보면, 미국 대사의 얼굴에 칼을 들이 댄 김기종씨도 이미 진로를 정한 게 아닐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일본에게 들이밀기 전에, 우리들 스스로의 가슴에 새겨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천개의 기록, #0001 고도를 기다리며 일천개의 기록











큰 목표가 하나 생겼다. 

 
이제 내 삶의 남은 날이 60여년이라고 생각해보니, 이상한 조바심 하나가 고개를 슬며시 들었다.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물건을 사고, 여행을 가고, 병에 걸리고, 병을 고치고, 만남이 있고 떠남을 맞이해야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길다 짧다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그 시간 동안, 인생의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행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든다면 슬금슬금 기어나왔던 기우를 조금은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시간과 상황을 고려해보니, 견고한 습관을 만들어낸다면 남은 나날 동안 대략 1000편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리고 종이와 연필이 넘쳐흐르다 못해, 디지털 신호로도 충분히 그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시대적 요건에도 적합하다. 또한 나의 눈과 손을 움직일 수 있다면, 내 몸이 멈추는 그날까지도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내 인생의 목표는 1000편의 책과 1000개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 
 
#0001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스 
 
설연휴 때 칠곡에 있는 집의 짐을 정리하다, 책장 꽂힌 낯선 책을 발견하고 가방에 챙겨왔다. 첫장을 넘기기 전까진 희곡인 줄도 몰랐으나, '에스트라공' 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라디오스타' 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안석환님의 말이 기억났다. 남자 연극배우가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배역이라하는, 곱추 리처드 3세의 '리처드3세', 남자충동의 '장정', 그리고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을 모두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 본인에겐 큰 행운이라는 말이었다.   
 
읽기 전엔 책의 제목이 '고도高度를 기다리며' 인 줄 알고 제목 한번 멋지네! 라고 생각했다. 높이를 기다리며? 높은 목표를 기다리며? 제목만으로 내용을 추론했지만, 나의 읽기 전 활동은 처참했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가며 1막을 쉴새 없이 읽어내려 갔다. 1막을 모두 읽은 후, 지하철 구석칸에서 작품에 대한 검색을 해 보았다. 작가의 생애, 작품의 무대, 시대배경. 그리고 다음날 펼친 2막에선, 나 역시 책장을 넘기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강의 내용은 이러하다.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황량한 곳.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는 '고도' 라는 인물을 기다리며 포조와 럭키를 만난다.(처음엔 럭키가 말馬인 줄 알았다.) 의미없는 말과 행동을 주고 받은 후, 포조와 럭키는 퇴장하고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은 고도의 전령 인듯하다. 그렇게 1막이 끝나고 2막에선 두 눈을 잃은 포조와 럭키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주고 받는 말과 행동은 여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년이 다시 등장하고 고도의 말을 전한 후 작품은 끝이 난다.  등장인물들은 의미없는 말과 행동으로 작품을 가득 채운다. '대체 뭐하는 짓거리인가' 라는 생각을 반복하며 때로는 웃음을 터뜨리고 때론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주인공들의 행동이 어쩌면 그 옛날 나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 일까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환상속의 그대(1992)中, 서태지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90년대 초반에 나온 가사임에도,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헛된 희망을 즐기는 00년대 청년들에게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 역시 헛된 희망을 품으며 의미없는 말과 행동을 즐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면서 '내일이면 뭔가 온다, 내일을 기다리자,  기다리다보면 내일은 뭔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정말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 기억이 있다. 어쩌면 아직 그것은 끝나지 않은 지도 모르겠다.     
 
고전이 아직까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시대를 관통하기 때문이다. 의미없는 말과 행동을 일삼으며 고도를 기다리는 주인공들처럼, 어쩌면 지금 우리들의 인생도 '그래도 내일은 뭔가가 있겠지' 하는 끝없는 기다림의 삶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런 긴 기다림 끝에는 죽음이 있다. 하지만 긴 기다림의 인생에서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또한 인생이다. 
 
에스트라공 : 그만 가자.
블라디미르 : 가면 안되지.  
에스트라공 : 왜.
블라디미르 : 고도를 기다려야지.
에스트라공 : 참 그렇지.

내용中 

 
작품이 하고 싶은 말. 아니,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주인공들이 기다리는 '고도'는 희망도, 절망도 아닌 무의미한 어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가는 것은 '죽음'이다. '고도'를 포기한다는 건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도를 기다린다면, 그 기다림의 끝에 있는 것 역시 죽음이다. 어찌됐든 인생의 끝은 죽음이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기다리는 것도,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의미없는 말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나는 요즘 영남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스마트 폰으로 뉴스를 읽는다. 지하철에 타고, 두류역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는 가져 온 책을 읽는다. 학생들을 기다리며 수업준비를 한다. 퇴근을 기다리며 학생들에게 수업을 한다. 잠을 기다리며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인다. 그리고 내일을 기다리며 잠을 청한다. 내가 오늘 보낸 하루 역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보여 준 나와 말과 행동들에 하나하나 의미를 주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요즘 내가 기다리는 시간 동안 하는 행동들에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는 의미가 들어있다. 
 
 
 
한시간을 써내려왔는대도, 썩 좋은 글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숫자가 1000에 가까워질수록 나의 글은 더욱 단단하고 세련되지지 않을까. 그 때의 나의 육체와는 반대로 말이다.






[자작]액션영화 명장면









[다크나이트 라이즈]훌륭한 유종의 미학... 내 마음대로 영화보기





훌륭하다.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1
마이클 잭슨의 디스이즈잇 이후로 극장에서 박수갈채를 체험하긴 오랜만이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기까지 IMAX의 거의 모든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 다크나이트가 시리즈의 절정에 다다른 작품이라면, 라이즈는 시리즈의 아주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2. 
다크나이트가 재미있나 라이즈가 재미있나 이건 단순한 우문에 불과하다. 솔직히 말하면 다소 아쉬운 장면이 드문드문 나오긴 하나, 이건 다크나이트가 관객의 눈을 엄청 높여버린 탓이 크다. 만약 어벤져스가 라이즈 개봉 이후에 나왔다면, 우리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화려하고 끝인 블록버스터와, 이야기가 액션을 지워버리는 블록버스터는 그야말로 천양지차.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게....정말 아쉽기도 하다. 한 10년이나 15년 뒤에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다크나이트 리턴즈...








3. 
앤해서웨이 겁나 섹시하다잉. 눈을 못떼겠다잉






4.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라이즈의 베인이 성에 안찰지도 모른다. 베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용두사미' 캐릭터. 하지만 '공포' 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 조커보단 베인 쪽에서 좀 더 솔직해진다. 영화 속 베인은 많이 무섭다. 
하지만 용두사미라는 점.







5. 
배트맨 만화의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를 조금 하고 간다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비긴즈와 다크나이트를 복습하면, 영화에 몰입이 확실하게 될듯. 하비덴트와 조커가 좀 그립기도 하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로.









6.
IMAX로 봐라 두번 봐라.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 어벤져스!! 내 마음대로 영화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벤져스는 재미있다. 그것도 엄청! 사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최근 돈지랄했던 블록버스터들은 팝콘값도 못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어벤져스는 확실히 달랐다. 스토리도 탄탄했고 각각의 캐릭터도 모두 잘살렸으며 무엇보다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지니 금상첨화!




1. 오랫동안 정성들여 준비하더니 결국 엄청난 놈이 만들어졌다.

어벤져스가 영화화 된다는 걸 2008년에 알았다. 사실 마블코믹스를 좋아하는 이라면 이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젠틀멘리그의 악몽에서 배웠듯이 단순히 등장캐릭터빨만으로는 멋진영화가 탄생할 수 없다. 관심은 받겠지, 하지만 매니아들만의 기념비적인 영화가 될 확률이 높았다. 다들 기대는 하면서도 화려한 영화는 스토리라인이 엉망이라는 편견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벤져스는 달랐다. 오랫동안 준비했고, 결국은 각각의 캐릭터를 단독 영화개봉에 성공하면서(사실 아이언맨 시리즈의 공로가 가장 컸다) 한 데 잘 버무려놓은 멋진 블록버스터가 탄생한 것이다. 정말 최고다.

젠틀맨 리그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준 어벤져스



2. 헐크의 엄청난 활약

이안의 헐크는 악몽이었다. '녹색 탱탱볼의 모험'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에드워드 노튼이 브루스를 맡은 인크레더블 헐크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어벤져스의 스토리에 안착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녹색 탱탱볼의 모험은 이로써 끝이났다. 어벤져스에 노튼이 합류하지 못해서 상당히 아쉬워했었다. 하지만 어벤져스의 뚜껑을 열어보니, 이젠 관객들보단 노튼이 더 아쉬울듯하다. 지금껏 헐크무비 중 최고의 활약을 한다. 헐크가 얼마나 강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인가를 어벤져스를 통해 그 미친존재감을 확인시켜준다. 

요즘 프라다폰 광고하시는 노튼씨
설마 헐크를 거절한 이유가....


3. 개그의 8할은 토니스타크

아이언맨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다른배우가 캐스팅 된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토니 스타크를 보여줬는데, 그 특유의 조크가 어벤져스의 무거움을 가볍게 들어준다. 트랜스포머3는 필요이상의 진지를 잡수시는 것이 시리즈 최악이라는 생각에 일조했었는데, 어벤져스는 토니스타크의 깨알같은 개그가 화려한 메인액션 전에 에피타이저로서 제값을 톡톡히 해냈다. 어벤져스 개그의 8할은 토니스타크다.

영화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바로 이분



4. 스칼렛 요한슨

말이 필요없다. 섹시맵시 블랙위도우

엉엉ㅜ 날가져요ㅜ
알고보니 나랑 동갑내기였던..숀펜 개갞끼!



5. 오션스일레븐 귀싸대기를 날리는 팀워크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한 데 모여 크게 한판을 벌리는 영화가 재미있기란 상당히 어렵다. 즐기기 어렵다기 보단 만들기가 어렵다. 적재적소에 활약을 심어놓으려면 보통일이 아닐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고, 올스타전이 항상 기대만큼 재미가 따라주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다. 워낙 개성들이 강하다보니 합심해서 같은 목표를 이루어 내기란 힘들다. 하지만 어벤져스는 하이라이트 액션씬에서 소름끼칠 정도의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한다. 오션스일레븐 보다 못한 점은....멤버 수 정도...?


이젠 조지클루니만큼 늙어버린 맷데이먼

          
6. 3D는 어떨까?

사실 어벤져스도 3D 개봉관이 2D 개봉관 보다 많을 듯하다. 요즘 너도나도 3D로 개봉하는 바람에, 굳이 찾아서 2D를 고르지 않는 한, 극장에서 강제로 안경을 씌우는 경우가 많다. 캐리비안이 그랬고 트랜스포머3가 그랬다. 둘 다 3D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적으로 실망했기에, 이번엔 일부러 2D를 골라서 봤다. 그런데 2D를 보고나니, 또 3D를 보고싶다. 아니, 아예 그냥 4D로 한 번 더 봐야겠다.
       
아바타 이후 3D는 나오는 족족 실망 중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역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봐야할 것이다.


입진보와 패션진보에 대한 고찰1 - 똥파리 프롬 미 투 코리아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때에...


소위 한미 FTA 반대세력이라는 농민들이 죽창들고 시위를 시작하고
논 한마지기 없는 농민 2명의 죽음을, 분노로 재장전해 정부에 쏘아댔었다.


그즈음


호남에 폭설이 내려 농민들이 울상이였지만
농민의 마음을 대변한다는 그들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와 군차원에서 제설작업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인터넷엔
"농민을 죽인 살인정부" 라는 여론만이 들끓었다.


그들은


진짜 농민을 생각했던 게 아니라
'농민을 생각하는 척' 을 무기로 정부를 공격했다.



이것이 노무현 정부 때의 모습이고
입진보와 패션진보의 모습을 처음 본 때였다.




썩은 음식에 달려드는 똥파리


사실 입진보와 패션진보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의 시작은 늘 "대한민국 정치는 썩었어~!"  부터 시작이 되지만 정작 무엇이 어떻게 썩었고 썩은 것을 다시 싱싱하게 만들 대안은 머리속에 들어있지 않다. 이번 선거의 야권연대와 성격을 같이 한다. 그들의 이런 캐치프라이즈가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한 걸 입으로 강조만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썩었어," 
"우리나라 교육계는 썩었어"  
"우리나라 연예예는 썩었어"    

여기 틀린말이 어딨나. 어느분야든 더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입진보와 패션진보는 이걸 무슨 콜럼버스의 발견마냥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며 스스로를 개념있고 깨어있는 인간이라 생각한다. 더러운 것에 모여들어 자기네끼리 히히덕대며 놀고만 있다.


똥파리들은 썩은 음식을 신선하게 만들진 않는다. 그냥 그것이 썩었다는 걸 더 강조할 뿐.

입진보와 패션진보는 썩은정치에 몰려드는 똥파리 같은 존재다.




영화 '똥파리'는 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라도 있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미리보기] 아티스트 내 마음대로 영화보기








1. 시간을 달리는 영화

영화는 흑백이다. 그것도 모자라 무성영화다. 몇년천하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3D영화가 극장가를 지배하는 지금, 흑백무성영화가 개봉했다. 놀랍게도 흥행에 성공했고 골든글로브 최다부문 수상이다. 파죽지세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10개부문 노미네이트다. 과거로부터 시간을 달려오다 못해 날아온 이 영화가, 21세기 영화시장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왠지모르게 클락케이블 느낌도 좀 나고, 숀코네리 느낌도 좀 나는 배우
장 쥐자르댕




2. 이름값한다

영화는 유치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무성영화라고 심심하고 지루하고 답답할 것이라는 편견을 완벽하게 걷어낸다. 그게 이영화의 무서운 점이다. 화려한 CG와 복잡한 플롯, 마지막엔 꼭 뒤통수를 후려 갈길 것만 같은 반전영화에 익숙해져버린 우리의 마음을, 영화(movie)는 제대로 움직여준다.(moving) 이름값 하는 셈이다. 



영화 아티스트의 재미를 2배로 불려버린 1등공신

3. 대중은 이야기를 원한다.

영화의 배경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발전하는 시기의 헐리우드다. 영화 속 제작자는 유성영화가 영화의 미래라고 말하고, 배우는 그건 웃기는 소리라고 콧방귀를 뀌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 제작자가 배우를 설득하는 대사 중에 대중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건 곧 항상 대중이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한다는 말이다.

아바타 이후 대중은 3D영화에 열광했다. 호응에 맞춰 우후죽순 3D 영화들이 개봉했다. 하지만 대중이 원하는 건 3D와 같은 영상기술 아니다. 대중은 아바타 같이 유치하지만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한다. 이영화 아티스트는 원초적이다못해 구시대의 유물과 같은 기술만을 사용해도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영화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걸 증명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건 1920년대 배경의 흑백무성영화라서 가능한 것일 지도 모른다. 



흑백영상 속 배우와 컬러영상 속 배우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4. 뻔하고 뻔한 이야기

만약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스토리만 그대로 차용하여, 최신영상기법으로 현재상황에 맞게 영화를 제작한다면 영화가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절대 리메이크해선 안될 영화를 꼽는다면 이 영화도 포함 될 것이다. 무성영화만의 독특한 연출과 연출에 걸맞는 유치한 스토리가 어울어짐이 이영화의 재미이고. 너무 세련되고 심도있는 이야기에 질려버린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준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배우조합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모습
컬러영상 속의 장은
확실히 흑백영상 속의 조지의 매력이 반감 된 느낌



5. 역설

어찌보면 영화는 굉장히 역설적이다. 무성영화를 통해 무성영화가 망해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종이인쇄물의 시대가 몰락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종이책으로 출판하는 것과 같다. 역설의 효과는 모다?


조지는 확실이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리고
아티스트의 모든 캐릭터는 조지만큼 매력을 발산한다



6. 친절한 영화씨

무성영화는 21세기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친절한 영화다. 화려한 CG와 입체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진 못할망정 모든장면의 색깔은 오직 흑과 백으로 표현되고, 게다가 대사마저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자막으로만 이해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아티스트는 이런 기본적인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단순하고 낡은 기술들이 영화감상에 있어서는 오히려 친절하게 느껴질 정도다. 어지러울 정도의 쓸데없는 화려함,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대사와 복잡한 플롯,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그속에 숨겨진 밑도끝도없는 상징적 의미. 이런 게 진짜 불친절한 영화다.

어떤 여자가 납치를 당했다!! 그런데.... 내 마음대로 영화보기











여자의 할아버지








여자의 아버지







여자의 엄마










여자의 큰삼촌과 친구











여자의 작은 삼촌









여자의 막내삼촌









여자의 이모









여자의 큰오빠








여자의 작은오빠









여자의 언니










여자의 남자친구










여자의 중국어선생









여자의 헬스코치










여자의 옆집아저씨









여자의 자동차








사건 담당 형사














그런데.............






납치범









납치범 할아버지











납치범 아버지









납치범 엄마












납치범 큰삼촌








납치범 작은삼촌









납치범 큰형











납치범 둘째 형









납치범 큰누나








납치범 둘째누나









막내누나










납치범 첫째 동생









둘째 동생









막내동생









아들




















납치범이 갖고있는 인형

투표한다고 사진찍는 연예인들 구역질난다. 프롬 미 투 코리아













진짜 얼척이 없다.

너도나도 서울시장 뽑는다고 자랑질이 일색이다.

민주시민으로서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게 왜 잘못된 행동이냐며 발악을 한다.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 행동이고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며 세상을 바꾸는 유일안 방법인데



왜 무상급식 투표 때에는 다들 침묵으로 일관하셨는지 궁금하다.

자라나는 애들에게, 이 사회를 사는 대중에게, 투표가 민주시민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라고 역설하고 싶은 거라면 

왜 무상급식 투표가 나쁜투표라고 개소리를 해대는 특정정당들에겐 모르쇠로 일관하나?

그러고도 니들이 정치적 성향이 전혀없는 일개 연예인들이냐?



애들 밥먹이는 문제로 하는 투표를 두고는 침묵하지만

서울시장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하는 투표는 너도나도 독려한다.



무식한 연예인 주제에 뭘 알아? 라는 소리 듣기 싫으면

적어도 니네가 주장하는 민주시민의 기본 권리에 대해 일관성이라도 지녀라!!!!!!!


MBC 조작방송 프롬 미 투 코리아





http://www.ilbe.com/index.php?document_srl=14087782&act=trackback&key=592

1007_182041.jpg

링크 연결이 잘 안되서 자료올림-_-ㅋ

요약 : MBC가 월가 시위현장 포착. 월가 중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시위대 보는 앞에서 샴페인 마시며 키득키득 하지만 화면속에 웃고있는 사람들은 시위대와 전혀 관련없는 결혼식 하객들. 고로 완전 사기 조작




진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나 정말 MBC뉴스만 봐왔는데

예전 PC방 전원 내릴 때도 실수겠지...하며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 ....

월가 인물들이나

저 사진 속 사람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봐야 정신차릴듯

이건 진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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